드라마 '나의 아저씨' 서울 구도심의 따뜻한 잔상 - 상수동, 성산동, 당인리의 정서
한국 드라마에서 서울이라는 도시는 대체로 소비적이고 활기찬 이미지로 그려지곤 한다. 오늘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서울 구도심의 따뜻한 잔상, 상수동, 성산동, 당인리의 정서에 대한 내용이다. 홍대의 북적이는 거리, 강남의 유리 빌딩, 여의도의 금융가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의 아저씨’는 이런 전형적인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서울의 오래된 구도심을 배경으로 삼는다. 이 드라마는 어두운 조명, 좁은 골목, 낡은 건물들이 켜켜이 쌓인 상수동과 성산동, 당인리 일대의 공간을 통해 인물들의 고단한 삶과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따뜻한 감정을 보여준다. 도시의 외형보다 그 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온에 집중한 이 드라마는, 공간이 어떻게 서사를 이끌고 감정을 확장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상수동 골..
2025. 5. 5.